중동 상황 급변…정부, 이틀 연속 관계장관회의 열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인근 국가 공격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에 이어 제2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에 만반의 준비를 주문했습니다.
김 총리 "모든 시나리오 상정해 선제적 대비 당부"
김민석 총리는 급변하는 중동 상황과 관련, 각 부처에 "모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각 상황별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충돌이 호르무즈 해협봉쇄 그리고 미군기지가 있는 인근 국가들에 대한 공격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당장 항공길이 막히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국제경제에 대한 영향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 유가 상승 등 우려했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 되거나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각 상황별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
— 김민석 총리
해외 거주 국민 안전과 경제 안정 대책 총력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재외국민 안전 지원: 현지 체류 국민에 대한 1:1 안전 확인 및 귀국 안내에 만전을 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송작전을 빈틈없이 준비합니다.
- 해상 운송 안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우리 운송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 경제 및 금융 안정: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가·환율·주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안정 조치와 금융정책 수단을 마련합니다. 또한 중동 사태로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합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기관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중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혼란해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