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0일

필수 연구장비 수입 의존도 100%…'범용장비분과' 신설로 2~3년 내 국산화

30초 정책 요약

AI가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 1과기정통부는 필수적이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오실로스코프, 원심분리기 등 범용 연구장비를 2~3년 이내 국산화할 방침입니다.
  • 2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산하에 '범용장비분과'를 신설하고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 3해외 의존도가 100%인 오실로스코프,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등 1억 원 이하 범용장비 국산화를 통해 연구 생태계 기반을 강화합니다.

정부가 우리 과학자들이 매일 사용하지만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던 기초 연구장비를 2~3년 이내 국산화하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겁니다.

수입 의존도 100%인 '필수 장비' 국산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연구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쓰이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은 '범용 연구장비'를 조기에 국산화하기 위해 '범용장비분과'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분과는 지난해 7월 발족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의 산하 조직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범용장비 국산화에 나선 이유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2019~2023년 국가연구시설장비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구 현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장비들의 해외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실로스코프: 100%
  •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100%
  • 스펙트럼 분석기: 100%
  • 시료절편기: 95.8%
  • 증류·농축기: 93.6%
  •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91.0%

이러한 장비들은 거의 모든 연구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지만, 외국산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고가의 첨단장비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연구 및 생태계의 뿌리가 되는 1억 원 이하의 범용장비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실로스코프, 분광분석기 등 대체 목표

신설된 범용장비분과는 오실로스코프, 원심분리기, 분광분석기 등 2~3년 내 국산화 대체가 가능한 장비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해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원장, 이진환 범용장비분과 위원장(NST 정책기획본부장) 등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이진환 위원장은 "기초장비는 연구개발의 뿌리와 같고 이를 외산에 의존하면 국가 과학기술 자립은 불가능하다"며 "현장의 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을 분석해 2~3년 내 연구 현장에서 대체 가능한 국산 연구장비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범용장비 국산화가 성공하면 연구비 절감뿐만 아니라 국내 장비 산업의 먹거리도 창출될 수 있습니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범용장비의 국산화는 국가 연구 생태계 전반의 비용 절감과 함께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전·후방 기업의 수요를 창출해 연구장비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연구장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